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1. 여행을 다녀왔는데 우리 집 현관문 도어락이 바뀌었다?


     

     당시 피해자는 자신의 집에 원래 도어락과 여행 후 도어락이 달라서 다른 층에 내렸나 싶었지만 집 앞의 택배들 및 유모차 등 물건들이 자신의 것임을 알고 도어락이 바뀐 것을 경찰에 신고했어요.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강제로 현관문을 열 수 있었고 다시 도어락을 교체했다고 합니다. 이후 과학수사대 및 경찰들이 범인을 찾아 나섰고 피해자와 전혀 관련 없는 여성 도어락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어요. 

     

     피해자는 이 범행을 일으킨 여성이 로맨스스캠 사기를 당했고 외국인 남자친구와 같이 살 집이라고 해서 도어락을 바꾼 것으로 주장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이 여성은 당당히 안내 데스크 출입 대장에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도 적었어요.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로맨스 스캠이 뭐길래 남의 집 도어락까지 바꾸게 하는 걸까요?

     

     


    2. 로맨스 스캠?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로맨스 신용사기, 사랑 범죄)는 SNS나 메신저 등에서 신분을 사칭하여 불특정 이성에게 호감을 산 뒤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입니다. 이 호감을 통해 연애, 결혼 등의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방법인데요. 이 사기범들은 소셜미디어나 데이트 앱 등에 접속하는 사람들을 사기의 대상으로 접근합니다. 

     

    보편적인 방법으로는 ...

     

    상대방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함, 좋아하는 척

    신뢰의 증표로 현금 등의 금전적 요구

    이후 외국에 있어 부재중이라고 함

     

    이것이 일반적인 루틴(?)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맨스스캠의 수법이 강화되어 직접적인 금전적 요구보다도 투자 등을 권유하기도 한다던데요. 이 로맨스 스캠은 정보보호 개념에서의 스캠의 한 종류이기도 합니다. 스캠(Scam)은 신용사기입니다. 사람이나 단체에서 신뢰를 얻은 후 이들에게 사기 치는 행위를 뜻하는데요. 로맨스 스캠과 마찬가지로 돈이나 개인 정보 등을 훔치기 위해 꾸미는 속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스캠은 사람이 쉽게 믿음, 천진난만함, 연민, 허영심, 무책임, 욕심 등의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범죄입니다. 로맨스 스캠 외에도 암호화폐 스캠 등이 있어요. 이 암호화폐 범죄 유형 가운데 러그풀(Rug Pull)이라는 유형이 있는데 가상화폐 시장에서 프로젝트 개발자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프로젝트를 돌연 중단시켜 해당 투자자들이 피해 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3. 로맨스 스캠은 왜 당할까?(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사람의 '감정, 취약점' 이용)


     대략 1년 전에 유퀴즈에서 화이트 해커분이 나오셔서 말씀하셨던 것이 있는데요. 저도 경영정보 수업을 통해 더 접하게 된 내용인데 정보 보호 개념 중 사회공학 기법이 있습니다. 유퀴즈의 화이트 해커분은 기법과 관련한 내용으로 사람의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이 유행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피싱(phising)도 스캠의 한 종류입니다. 온라인에서 타인의 신원을 훔치기 위해 사용되는 흔한 방법이고요. 개인정보를 얻어내는 가짜 이메일을 사용합니다. 피싱의 종류로는 크게 문제되고 있는 보이스 피싱과 문자를 보내는 스미싱이 대표적이죠. 제가 느끼기에는 로맨스 스캠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스템적인 해킹은 엄청 밀도있는 기술이 필요할 수 있죠. 하지만 보통 사람 개인은 시스템보다 더 취약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지기에 사람의 취약점을 노린 범죄들이 더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보안에 관심을 갖거나 혹은 알고 있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앞으로도 신용 사기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해커 입장에서는 제일 싸게 먹히고 효율적일 수 있는 방법이에요. 보이스 피싱이나 스미싱은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구분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범죄는 점점 더 고도화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 질병관리청을 사칭하거나 은행을 사칭한 스미싱은 대충 보면 진짜 속아 넘어갈 뻔 했어요. 로맨스 스캠의 경우는 사실 SNS를 통한 만남을 하지 않으면 당할 확률이 엄청 낮아집니다. 그러나 저처럼 모든 사람이 자만추가 아니듯 온라인을 통한 만남은 늘고 있어요. 만나는 것이 긍정적일 수 있지만 리스크도 점점 더 커지는 것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